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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부활절 날짜, 부활절 달걀 의미, 부활절 날짜 계산법

커피 한 잔의 여유 2013. 3. 12. 16:02

 

기독교와 천주교 행사로 대표적인 것이 크리스마스인 성탄절과 부활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크리스마스가 휴일로 지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12월 25일이라는 것은 모두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활절은 언제인지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부활절이 교회를 다니시는 분에게는 중요한 날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는 관심없는 날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보다 큰 이유는 부활절 날짜가 매년 다르기 때문입니다.

 

부활절 날짜를 연도별로 보면 2013년에는 3월 31일, 2014년에는 4월 20일, 2015년에는 4월 5일입니다.

이처럼 부활절 날짜는 3월과 4월인데 매년 달라집니다.

 

 

 

 

부활절 날짜 계산법

 

 

부활절 날짜 계산법춘분(春分)이 지난 다음 만월(滿月, 보름, 음력 15일)이 지나서 오는 첫 번째 주일입니다. 즉, 춘분 이후에 보름달이 뜨는 음력 15일이 지난 후 첫 번째 주일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다보니 부활절의 날짜는 매년 달라집니다.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부활절 날짜를 계산하는데 왜 음력을 사용하는가?

 

부활절은 기독교 및 천주교 행사로 한국의 절기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부터 음력을 사용해 왔기 때문에 음력을 기준으로 하는 기념일이 있다지만, 기독교 및 천주교는 분명 서양의 종교이고, 서양에서는 양력을 사용해 왔는데...

 

왜? 왜? 왜? 부활절을 계산하는데 음력이 사용되는가?

 

이집트 사람들은 양력을 사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바빌론 사람들은 음력을 사용해 왔습니다. 유대인들은 70년 동안 바빌론에 포로로 생활을 했었습니다. 그 때 유대인들이 음력 사용법을 배우게 되었고, 명절 또한 모두 음력으로 바꿔서 지냈습니다.

 


 

그 때 춘분이 지난 첫 번째 만월(보름)이 되는 날을 유월절로 지켰으며, 부활절도 춘분 후 만월이 지난 첫 주일로 지키게 된 것입니다.

 

기독교 역사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은 바빌론 포로생활이나 유월절, 사순절, 부활절 등의 단어가 생소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교회에서는 매우 중요한 단어이지요.

 

이런 계산법으로 계산하다보니 2013년에는 3월 20일이 춘분이고, 이 날은 음력으로 2월 9일입니다. 다음 만월(보름)은 음력 2월 15일이 되는 3월 26일이므로, 그 다음 첫 주일(일요일)인 3월 31일이 부활절이 되는 것입니다.

 

2014년에는 3월 21일이 춘분이고, 이 날은 음력으로 2월 21일입니다. 다음 만월(보름)은 음력 3월 15일이 되는 4월 14일이므로, 그 다음 첫 주일(일요일)인 4월 20일이 부활절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24절기는 음력? 아니면 양력? 궁금하시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클릭] 24절기는 음력? 양력? 24절기의 의미는?

 

 

 

 

부활절 달걀

 

 

부활절 하면 달걀이 떠오르게 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며, 부활절 달걀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성서(성경)에는 부활절 달걀에 대한 내용이 전혀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성서에 근거한 정확한 유래는 찾을 수 없다는 것이지요.

 

유대인들에게는 사순절 기간에는 달걀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부활절에는 다산과 새로운 삶을 상징하는 달걀을 붉게 칠해서 가져오게 되었고, 부활절 달걀은 여기서부터 유래하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사순절은 부활절 이전 40일(주일 4번은 제외)을 의미하는 절기입니다.

 


 

병아리가 달걀을 깨고 나오는 모습은 흡사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떠올릴 수 있는 모습이고, 부활의 의미로 달걀을 붉게 칠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부활절 달걀은 기독교나 천주교가 아닌 이방 종교에서 비롯된 관습입니다. 이방 종교인들이 기독교나 천주교로 유입되면서 이방 종교인들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기독교의 풍습으로 자리 잡게 된 것입니다.

 

부활절을 성서에서는 부활을 의미하는 "The Resurrection day(레저렉션 데이)"로 기록했지만, 현재 교회에서는 "Easter(이스터)"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Easter"는 원래 튜튼족과 앵글로 색슨족 등 게르만족이 "봄의 여신"으로 숭배하던 "Eostre(에오스트레)"에서 파생한 단어입니다. 봄의 여신은 생식과 다산을 상징하는 신입니다. 그래서 게르만족 신화에는 다산의 신인 토끼가 나타나서 집 앞에 알을 두고 가면 풍년이 든다는 신화가 있습니다.

 

 

 

 

부활절 달걀을 이용한 장난(?)

 

 

부활절에 대부분의 교회 및 성당에서는 달걀을 삶아서 나누어줍니다. 달걀에 예쁜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은박지로 싸서 주기로 합니다.

 

달걀을 하나씩 나누어 주기도 하지만 집에 가서 가족들과 함께 나누어 먹으라고 3~4개를 주기도 합니다. 그러면 집에 가서 깨먹기도 하지만 즉석에서 삶은 달걀을 머리에 부딪혀 깨먹는 분들도 있습니다.

 

부활절 달걀 관습이 생겨난 초창기에 삶은 달걀을 머리에 부딪혀 깨는 모습을 본 한 사람이 장난끼가 발동해서 삶은 달걀 바구니 속에 생달걀을 몇 개 숨겨 두었습니다.

 

모든 분들이 삶은 달걀이라고 믿고 달걀을 머리로 깨서 삶은 달걀을 먹었습니다.

 

모두에게 삶은 달걀이 나오지는 않겠지요. 생달걀이 몇 개 숨어 있으니까요.

모든 분들이 머리에 달걀을 부딪혀 깨는 순간 어떤 분은 머리가 계란 범벅이 되겠지요.

이 모습을 즐기려고 생달걀을 숨겨 두었던 것이지요.

 

여기서 생겨난 의미가 있습니다.

부활절 달걀, 즉 Easter Egg는 부활절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좁은 의미, 혹은 번외의 의미로 "의심도 없이 믿었던 것에서 속았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속담으로 치면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와 비슷하지요.

 

[사진을 클릭하시면 부활절용품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저는 위 상품을 소개하면서 포인트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