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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드라마 3파전, 한꺼번에 예습하기

커피 한 잔의 여유 2013. 2. 13. 19:27

수목드라마, 그 죽음의 조가 시작되었으니...

 

기존의 여세를 몰아치는 MBC의 "7급공무원", 2월 13일 첫 회를 시작하는 KBS2의 "아이리스2"와 SBS의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3파전 양상을 미리 예습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링크] - ㅎㄷㄷ한 주말드라마 역대 시청률 비교

 

 

 

 

달달한 로맨스 첩보드라마

MBC 7급공무원

 

총 20부작(2013. 01. 23 ~ )

 

시청률 : 2월 7일까지의 최고시청률 17.1%

 

출연진 : 주원, 최강희, 황찬성, 장영남, 안내상 등

 

 

기획의도 :

 

모든 것이 비밀인 국정원 직원 한길로와 김서원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입만 열만 거짓말을 해야 하는 상황

그런 사랑이 가능할까.

 

불가능할 것 같았던 사랑을 가능으로 바꾸는 과정

풋내기 신입요원이 정예요원으로 성장하면서 그들은 요원의 자격과 함께 애인의 자격을 갖춰간다.

 

둘의 사랑 이야기와 함께 "내 자식이 최고"인 가족들의 이야기, 국정원을 적으로 삼은 역사의 피해자(혹은 가해자)의 아픔을 병행해 인간미 넘치는 첩보드라마를 풀어간다.

 

 

주원, 최강희, 찬성을 비롯하여 짧지만 강력한 인상이 여전히 매력적으로 남아있는 엄태웅을 포함한 탄탄한 배역진들이 출연합니다. 엄태웅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일회성 카메오이겠거니 하고 금방 안 나올 줄 알았는데 4회 분량을 출연했었죠. 생각보다 길게 나왔었는데 절대 카리스마를 정말 잘 표현해줬어요.

 

드라마 7급공무원은 2009년 '영화 7급공무원'이 원작인 것과 동시에 동일 작가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 7급 공무원'에서 모든 일의 시작이 1분속에 담기게 되는데 그 1분에 살이 붙어 드라마로 제작이 되고 영화의 이전과 이후를 이야기하게 됩니다.

 

드라마에서 국정원 신입요원들이 훈련 받는 과정과 실전 투입 모습이 좌충우돌 그려지고 있는 데 사실 여부는 어떠할까요? 모 일간지에서 국정원으로부터 내용 측면에서는 협조를 받을 수는 없었다고 천성일 작가께서 인터뷰를 하셨네요. 사실을 기반으로 풀어나가고 싶지만 극적인 재미를 위해 각색하고, 과장이 따를 수 밖에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 단적인 예로 실제 요원들은 주원, 최강희, 찬성처럼 미남미녀는 아니라고 하네요. 한 번 봐서는 기억하기 힘든 그냥 평범한 얼굴이어야 한다는 군요. 또 왈츠 교육을 받을 때 체육복을 입고 훈련을 한다면 드라마에서는 멋지게 드레스를 차려입고 나와 영상으로 보여주는 재미를 더한다고 합니다.

 

천성일 작가의 그 외 작품으로는 드라마 추노, 영화 5백만불의 사나이(주연 박진영(JYP), 민효린, 조성하) 등이 있습니다.

 

 

한국형 첩보멜로액션의 시작과 끝

KBS2 아이리스2 : 뉴 제너레이션

 

총 20부작(2013. 02. 13 ~ )

 

출연진 : 장혁, 이다해, 이범수, 이수향, 오연수, 윤두준, 이준, 조성하, 백성현, 성동일, 김승우, 윤소이

 

 기획의도 :

 

한국의 드라마 장르에서 첩보물은 아직 미개척분야이다(1시즌 기획의도). 그러나 2009년 아이리스의 방송 이후 첩보액션 등이 비주류라는 편견은 깨지기 시작했고, 그와 비슷한 드라마들이 기획됐고, 만들어졌고, 방영됐다. 하지만 헐리우드식 보여주기와 낡은 남북한 대립 설정 등으로 이후 방송된 몇 편의 첩보액션류 드라마들은 흥행과 완성도 면에서 대중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최신 무기에 몇 개의 대륙, 몇 개의 해외 도시를 누비지 않아도 '한 남자'와 '한 여자', '사람'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면 아이리스는 한국형 첩보액션 드라마의 확실한 롤 모델이 될 것이다.

 

아이리스2는 NSS 최고의 정예요원이었던 현준(이병헌 분)의 죽음으로부터 3년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한다.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 점점 더 거세져만 가는 아이리스의 위협, 아이리스의 실체는 밝혀질 것인가?

 

 

아이리스2의 전편을 못 보신 분을 위해 용어 정리를 먼저 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리스'라는 단어와 'NSS'라는 단어가 매우 자주 반복되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드라마 아이리스는 최초의 블록버스터 첩보액션 드라마로써 제2차 한국 전쟁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로 임무를 수행하는 첩보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NSS 측, 북한 측, IRIS 이렇게 3개의 조직이 등장하여 갈등이 그려지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아이리스는 조직이나 단체를 의미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조직 중 NSS(National Security Service)는 국가안전국을 의미합니다.

 

 

전편에서는 NSS의 요원으로 이병헌과 김태희가 출연했었죠. 드라마 아이리스2에서는 그 바통을 장혁과 이다해가 이어 받습니다. 여기에 수목드라마 전작 전우치에서 멋진 연기력과 맛깔스런 코믹 연기를 잘 보여준 봉구 성동일씨가 아이리스2에서 NSS 요원으로 나옵니다. 거기에 기대되는 배우가 또 한 명 출연합니다. 북한 측으로 등장하는 1박2일의 큰 형 김승우씨가 최연소 국방위원회 위원으로 그 카리스마를 뿜어낸다고 하는군요.

 

1박2일은 수목드라마 배우들만 있는지 차태현(수목드라마 전우치), 주원(수목드라마 7급공무원), 엄태웅(수목드라마 7급공무원), 김승우(수목드라마 아이리스2)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김승우와의 인연으로 인해 카메오로 활약한 적 있는 이수근, 김종민, 성시경은 다시금 카메오로 출연하게 될까요? 만약 그렇다면 어디로 나오게 될지 사뭇 궁금해 집니다.

 

 

상처투성이 인물들을 통해 되찾아보는 행복과 사랑의 참된 의미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출연진 : 조인성, 송혜교, 김범, 정은지, 배종옥, 김태우, 서효림, 김규철

 

기획의도 :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상처투성이 인물들이다.

 

남자 주인공은 잘 나가는 전문 포커 겜블러로 유년에 버려진 상처와 첫사랑의 잔인한 실패로 인해 연명하듯 삶을 살아내고 있다. 여자 주인공은 대기업 상속녀로 자기관리가 철저하지만 시각장애인으로써 외롭고 고단함의 연속이다.

 

그러나 이들이 만나는 시점부터 극이 전개되는 내내 설레고, 따뜻해지는 이유는 삶과 인간에게서 희망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사랑의 숭고함 마저 장난처럼 되어버린 세상에 사랑의 참된 의미를 찾아보려 한다.

 

 

기획의도에 의하면 배신과 복수에 대한 내용이 아닌 힘든 가운데서 만난 두 사람이 행복해 지고 참다운 사랑을 표현하고자 한다는 것 같습니다. 대기업 상속녀, 포커 겜블러의 사랑이라고 하니 얼핏 월화드라마 야왕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는데 주제는 달라 보이네요.

 

냉정하면서도 상처를 가진 남자 주인공 오수 역을 밭은 조인성이 차가운 남자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여심을 들었다 놨다 하는 조인성의 멜로 연기는 수목드라마 3파전에서 절대 뒤지지 않겠지요. 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 모습으로 밝게 웃는 모습보다 우수에 찬 눈빛에 더 끌린다고 하던데 딱 그 역할로 나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 드라마 개봉은 안 된 상태이니 확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서도.

 

 

그야말로 드라마판 죽음의 조가 짜인 것 같네요. 성패가 어떻게 갈릴지 그것도 흥미진진해집니다.

 

각 드라마 별로 월 페이퍼 및 포스터를 모아서 동영상으로 만들어 봤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감상해보셔요.

 

 

※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각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에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저는 위 상품을 소개하면서 포인트를 받았습니다.